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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몸은 늙어도 뇌는 젊게!” 나이 들어도 ‘이 습관’ 유지하면 도움
작성자 이연서 등록일 2025-09-07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조회수 113

악기 연주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평생 뇌 건강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캐나다 토론토대, 중국과학원 심리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은 음악을 장기간 연주한 고령자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소음 속에서 말을 더 잘 이해하며, 뇌가 마치 젊은 사람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를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음악 훈련은 뇌의 '인지 예비력(cognitive reserve)'을 강화해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보완한다. 인지 예비력은 뇌 속 일종의 '백업 시스템'으로, 청각·운동·언어 영역을 잇는 신경 연결망을 촘촘히 만들고, 불필요한 과부하를 줄여 뇌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게 한다.

실제로 연구진은 악기를 꾸준히 연주한 고령자의 뇌가 비연주자보다 덜 에너지를 쓰면서도 더 나은 청각 이해 능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는 평균 65세의 음악가 25명(32년 이상 연주 경력), 평균 66세의 비연주자 노인 25명, 그리고 20대 비연주자 2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건강한 오른손잡이 표준 만다린어 화자로, 정상 청력과 신경학적 이상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네 가지 음절('ba', 'da', 'pa', 'ta')을 다양한 소음 속에서 들려주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음악가 노인은 비연주자보다 단어를 정확히 구분했으며, 소음이 적을수록 성과 차이가 뚜렷했다.

주목할 점은 뇌 활동 패턴이었다. 음악 경험이 없는 노인의 뇌는 소리를 처리하는 청각 등쪽 경로(auditory dorsal stream) 영역에서 과도한 활동을 보였다. 노화로 인한 청각·인지 저하를 보상하려는 현상으로, 오히려 뇌가 불필요하게 힘을 쓰는 결과로 이어진다.

반면 음악가 노인의 뇌는 젊은 비연주자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오른쪽 반구의 과도한 활동이 줄어들고 좌측 전중심이랑(precentral gyrus)의 기능이 더 효율적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는 손과 팔의 운동 및 언어 산출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음악 훈련이 운동·청각·언어 기능의 통합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 때문이 아니라 정상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인지 부담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기를 잘 다루는 수준과 관계없이 주당 약 12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뇌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Imaging Neuro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서 70대에 처음 악기를 배운 노인도 4년 후 언어 기억력 검사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꾸준히 연습을 이어간 그룹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가운데, 음악 훈련이 나이에 관계없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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