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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성 콩팥병 10년 새 2배 ‘껑충’… “암처럼 국가가 관리해야”
작성자 이연서 등록일 2025-10-14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조회수 96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가 지난 10년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국내 성인 7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의료비뿐 아니라 질병의 중증성을 고려할 때 만성 콩팥병 역시 암과 같은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및 대한신장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 수는 2015년 17만576명에서 2024년 34만6518명으로 10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석 치료를 받는 만성 콩팥병 환자도 6만1218명에서 10만2033명으로 66.7% 급증했다. 투석 치료를 받거나 콩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를 모두 합치면 13만7천여 명인데, 이는 10년 새 2배 증가한 수치다.

만성 콩팥병이란 콩팥(신장) 기능이 3개월 이상 저하되어 노폐물과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해 투석 치료나 장기 이식 수술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인구 100만명당 2608명으로 대만,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였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로 전체 암 환자(70.97%)보다 낮다. 또한, 콩팥 이식 수술의 평균 대기기간은 2019년 약 6년에서 2024년 약 7년 7개월로 늘었으며, 현재 대기자만 3만5707명,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하루 평균 6.8명에 달한다. 아주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말기신부전 환자의 28.3%가 우울·불안 등 정신질환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은 평생 주 3회, 회당 4시간의 투석에 의존해야 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특히, 콩팥병은 질환 단계가 높아 말기로 진행할수록 투석치료 이행률이 40%에서 80% 이상으로 급증해 조기 진단과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2011년부터 10년간 수행한 ‘유형별 만성콩팥병 장기추적 코호트’ 분석 연구에서 1~3기 콩팥병 환자는 약 10년 만에 투석 치료를 시작했고, 4기 환자는 4년, 5기 환자는 불과 1년 3개월 만에 투석으로 진행됐기 ?문이다.

만성 콩팥병으로 지출되는 국내 의료비 또한 막대한 수준이다. 2023년 만성 콩팥병 진료비는 2조6671억 원으로 단일 질환 중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4년엔 2조8300억여 원으로 늘어나 불과 1년 만에 1600억 원(6%) 이상 증가했다. 대한신장학회는 10년 내 투석치료와 관련한 의료비 지출이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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