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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고비 지금 떨고 있니?"…대용량 풀리는 비만약 '마운자로', 가격은?
작성자 이연서 등록일 2025-10-17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조회수 11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고용량 제품을 국내에 공급한다. 출시 두 달 만에 처방 건수가 약 3.8배 급증하면서 기존 1위 치료제인 ‘위고비'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 마운자로, 다음 주 고용량 출시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7.5㎎ 제품(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을 이달 말부터, 10㎎ 제품을 다음 달 초부터 도매업체를 통해 시중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된 도매업체에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물량이 전달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마운자로 고용량(10㎎)의 도매가는 4주분 기준 약 52만 원으로 기존 저용량인 2.5㎎(약 28만 원), 5㎎(약 37만 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한국릴리는 2.5㎎과 5㎎ 제품을 각각 4주간 투약한 뒤 고용량으로 증량해야 하는 치료 특성을 고려해 연내 공급 확대를 추진해 왔다.

◇ ‘위고비 독주’ 흔드는 마운자로

의료계에서는 마운자로 고용량(10㎎) 공급이 시작되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인 ‘2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환자들이 저용량 투약을 마치고 고용량으로 증량하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11~12월에는 처방량이 위고비를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점검 현황에 따르면, 마운자로의 9월 처방 건수는 7만3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8만5519건을 기록한 위고비와의 격차를 크게 좁힌 수치로 출시 두 달 만에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운자로는 지난 8월 18일 국내 유통을 시작한 이후 처방 건수가 불과 두 달 만에 278.8%(약 3.8배) 증가했다. 첫 달 1만 8579건에서 9월 7만 건을 넘기며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의료기관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375건 ▲종합병원 848건 ▲병원 2538건 ▲의원급 6만 6608건 등으로 대부분이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졌다.

마운자로의 인기 요인은 GLP-1 수용체와 함께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 기전’이다. 기존 GLP-1 단일 기전 치료제보다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진 효과가 크며 릴리의 임상 결과에서도 평균 체중 감소율 20.2%로 위고비(13.7%)를 상회했다.

반면 위고비의 성장세는 정체되는 추세다. 위고비는 ▲1월 2만 2051건 ▲5월 8만 8895건으로 급등했지만 ▲6월 8만 4848건 ▲9월 8만 5519건으로 4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마운자로 고용량이 본격 유통되면 연말 시장 주도권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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