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제 워크샵에서 못다한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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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이현 | 등록일 | 2023-12-10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조회수 | 1887 |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워크샵에서 보리마을 구성원으로 참여한 권이현입니다. 워크샵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사례 발표를 보고 우리나라 명상의 희망을 보고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토론시간에 저도 저의 생각을 나누었는데요, 집에 오면서 뭔가 찜찜함과 부끄러움이 올라와 망설이다가 이 공간에 글을 올립니다. 명상협회 홈페이지의 활성화와 관련 저 역시 협회에서 기관이나 기업에 명상수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정보를 올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협회에 대한 바램이 아쉬움만으로 드러났더라고요. 물론 발표할 시간이 많지 않기도 했지만요.
그러나 분명 협회가 있었기에 제가 좀더 명상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많은 명상센터에서 나오신 스님과 전문가분들의 강의들으며 더 공부하고 싶은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보리마을 자비선원에서 차명상과 걷기명상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협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보리마을에서 명상을 좀더 쳬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마치 제가 공부한 선원을 홍보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경험은 다른 선원에서 공부한 여러 도반님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자에게 맞는, 각자가 원하는 방식의 명상을 공부할 수 있게 장을 펼쳐준 곳이 한국명상지도자협회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그렇게 제게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고 관심있는 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징검다리요. 그래서 제 안의 무겁던 마음의 짐도 서울에서 성주까지 그 먼길을 오가며 그 길 위에서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공부와 경험으로 올해는 1년 가까이 제주의 한 리조트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상을 안내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일반인들의 명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혼란의 터널을 지나 이제 숨쉬고 살 수 있게 된 데에는 제가 명상을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명상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주신 스님이 계셨고, 그리고 제가 이런 모든 기회를 접하게 된 것은, 분명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제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한국 사회에서 좀더 영향력있는 협회가 되어 저같이 공부한 사람들에게 좀더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쉬움만 토로해버렸네요. 그에 대한 부끄러움과 협회에 대한 미안함이 제 안에 남아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분명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기회를 주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감사가 제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협회 입장에서는 많은 것들을 지원할 수 없는 현실적인 형편도 있겠지요. 그래서 맞을 각오로 의견을 내어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명상을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지금의 수강료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공부의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인지, 많은 사람들이 명상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인지에 따라 수강료가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일할 수 있는 협회 직원도 더 증원할 수 있을 것이고 홍보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감사에 대한 표현과 함께 현실적 형편을 고려하지 않는 채 바램만 요구하는 것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생각일 수도 있겠다... 이기도 해서 입니다. 협회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동안, 8년이 넘는 시간동안 협회가 있었기에 지금 명상붐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협회가 K 명상에 맞게 좀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는 것을 어제 워크샵을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협회를 만들어주시고 이끌어주신 여러 스님들께, 전문가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협회를 통해 명상을 좀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듯, 많은 사람들에게 명상을 공부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협회가 이 한국사회에서 더 넓게 명상의 장을 펼치고 훌륭한 명상지도자를 배출하고 그 힘으로 세계를 향해 K 명상의 지혜를 펼쳐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더 여러 스님들께, 전문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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